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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식생활교육- 내 몸을 지키는 약과 음식궁합
작성자 배수정 등록일 22.09.20 조회수 19

【건강백세】 내 몸을 지키는 약과 음식 궁합

 

성분 중복되거나 방해 작용하는 경우 약효 저하와 부작용 위험 높아져

서로 만나지 말아야 할 음식과 약이 있다. 성분이 중복되거나 방해 작용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서로 만나지 말아야 할 음식과 약이 있다. 성분이 중복되거나 방해 작용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질병의 치료나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복용할 때는 섭취 음식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몇가지 식품들은 약의 성분과 중복되거나 방해 작용을 해서 효과를 떨어지게 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킨다. 식약처는 약품별 복용법을 고지해 이 같은 약품 복용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감기약 커피와 함께 금지


술은 대부분의 약과 함께 먹지 않는 편이 좋다. 감기약, 혈압약, 무좀약 등을 복용한 전후로 음주하면 위염 등 위장장애 및 위장출혈, 간 손상, 저혈압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한 이후 가장 높은 혈중 농도를 보이는 30분~2시간 사이에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도 비례해 증가한다. 


술을 마시면 간의 해독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해열진통제, 무좀약, 고지혈증약 등의 독성물질을 분해하지 못해 간 손상의 위험이 커진다. 독성이 강한 항진균제를 먹으면 그 자체로 간에 무리가 가는데 분해 능력마저 떨어져 독성물질이 남게 된다. 항진균제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은 플루코나졸, 그리세오풀빈,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케토코나졸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실 경우 오심, 구토, 복부경련, 두통, 홍조를 일으킬 수 있다. 항진균제를 복용할 때와 복용 후 적어도 3일간은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티아자이드 등의 혈압약과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심장약은 과도한 이뇨와 탈수 작용으로 인해 신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과도한 저혈압으로 인해 어지럼증을 일으켜 보행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위점막 자극의 부작용이 있는 아스피린 등을 복용한 이후 술을 마시게 되면 술의 주성분인 알콜이 위장점막을 자극해 위산분비를 증가시켜 심한 경우 위출혈까지 발생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진정제, 수면제, 항경련제 등의 약물을 복용한 이후 술을 마실 경우 전신마취제나 수면제와 같이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알콜의 효과와 결합해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이 일어날 수 있다.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알레르기 증상 등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은 술과 만나면 졸음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이로 인한 보행사고, 낙상사고 가능성이 커진다. 로라제팜 등의 수면진정제의 경우에는 약물의 작용을 과도하게 증가시켜 호흡곤란, 저산소증 등 위험한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미트립피립 등의 항우울제는 혈압증가, 발한, 어지럼증, 맥박증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세로토닌 증후군이 나타난다. 


커피 또한 약과 함께 복용을 주의해야 하는 식품이다. 감기약 등에 사용되는 성분인 항히스타민제는 해열 진통의 효과는 높지만 졸음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방해가 심하다. 이를 막기 위해 감기약 등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커피와 감기약을 함께 복용하게 되면 카페인 과다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 불면, 불안,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두통, 근육통, 치통 등에 사용하는 아스피린, 피록시캄, 이부프로펜 등 진통소염제도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에 사용하는 알부테롤, 클렌부테롤, 테오필린 등 기관지확장제는 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시켜 흥분, 불안, 심박수 증가 등 부작용이 올 수 있다. 항불안 수면유도 등에 사용되는 항불안약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약 또한 카페인과 함께 섭취하면 신경과민, 손 떨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커피 외에도 콜라, 녹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을 해당 약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복용할 약물과 카페인이 방해 요인이 없는지 확인하고,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면 최소 5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해당 약을 먹도록 한다. 

 

 

고혈압약과 자몽주스 상극


고혈압을 복용한다면 자몽주스와 함께 먹어도 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한다. 자몽은 칼슘채널 차단작용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암로디핀 등의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와 함께 섭취하게 되면 칼슘채널 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한다. 고혈압 치료제 복용 1~2 시간 이내 자몽주스를 마시거나 자몽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고혈압 치료제 중 일부는 자몽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커지고, 감기약은 커피와 함께 섭취 시 카페인 과다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고혈압 치료제 중 일부는 자몽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커지고, 감기약은 커피와 함께 섭취 시 카페인 과다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트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고지혈증 치료제도 자몽주스와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 자몽의 나린긴 성분 등은 약물의 분해를 방해해 약물 혈중 농도를 높여 근육통, 위출혈 등의 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된다. 자몽주스는 이외에도 부정맥 치료제, 칼슘 채널 차단제, 항불안제, 경구용 면역억제제, 폐암 경구용 항암제 등 약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 중 펙소페나딘 성분 약은 자몽주스뿐만 아니라 사과, 오렌지 등의 과일주스와 복용하면 약효가 감소한다. 골다공증 환자가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우유, 오렌지주스, 커피, 보리차 등과 복용하면 약물 흡수를 방해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위장관에서의 흡수율이 낮으므로 충분한 효과를 위해서는 기상 후 아침 식전 최소 30분 전에 복용하며 복용 시 식도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 서 있는 상태에서 200ml 이상의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심부전 등에 쓰이는 칸데사르탄, 발사르탄, 텔미사르탄 등은 코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바나나, 오렌지, 매실, 녹황색채소 등 칼륨이 많은 식품은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스피로노락톤 등 고혈압 및 부종 치료에 사용되는 이뇨제도 저칼륨증을 일으킬 수 있어 바나나 등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양배추나 양상추는 아세트아미노펜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인 타이레놀을 복용할 때는 양배추를 먹지 않아야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혈액을 묽게 해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항응고 약물 와파린은 비타민K의 의존성 혈액응고인자를 저해하는 약으로 비타민K 함량이 높은 청국장, 낫또, 콩비지, 녹즙 등의 음식이 혈액 응고 억제 작용을 방해한다. 시금치, 부추, 냉이, 케일 등의 비타민K 함량이 높은 식품의 과다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우유는 변비약을 복용할 때 확인이 필요하다. 변비약 중 대장 내부로 수분을 끌어들여 대변을 부드럽게 해주고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연변하제’ ‘삼투압성 완하제’는 수산화마그네슘, 락툴로오스 등을 성분으로 한다. 이를 다량의 우유, 칼슘제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증가해 구토, 식욕부진, 졸음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장 내의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방해하고 장점막과 대장 근육을 자극해 강제로 배변을 일으키는 ‘자극성 완하제’의 성분인 ‘비사코딜’ 또한 우유와 함께 섭취를 피해야 한다. 비사코딜은  장용코팅처리가 돼 있는데, 우유 등 알칼리성 음식은 코팅을 벗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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